5년 쉰 방성윤의 복귀,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GodDamn 2016-04-30 19:27:12 2970 0

[점프볼=곽현 기자] 비운의 스타 방성윤(34, 195cm)의 복귀여부가 화제다. 최근 농구계에는 방성윤이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방성윤은 팬들의 기억 속에 추억의 스타로 남아 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대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선발이 돼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고, 이후 국가대표 주전슈터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는 42점을 넣는 무서운 폭발력을 보이기도 했다. 또 NBA 진출을 꿈꾸며 D리그에 진출하는 등 도전 정신도 투철한 선수였다.

하지만 끊임없이 발목을 잡은 부상 탓에 선수 생활을 길게 이어가지 못 했다. 방성윤은 프로 통산 6시즌을 뛰며 단 한 시즌도 36경기 이상 뛰어본 적이 없다(정규리그는 총 54경기).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0-2011시즌도 단 5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결국 연속된 부상에 지친 그는 만 29세라는 젊은 나이에 은퇴를 택했다.

이후 5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방성윤. 그의 현역 복귀가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SK 문경은 감독은 방성윤의 복귀에 대해 “어려울 것이라 본다”며 “공백이 너무 길다. 팀이 김선형, 변기훈 등을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 본다”는 입장을 전했다.

방성윤은 최근 스킬트레이닝센터인 GP&B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P&B는 방성윤과 절친한 사이인 김승현(前삼성)이 트레이너를 맡고 있기도 하다. 방성윤의 현역 복귀는 김승현의 적극적인 권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성윤은 GP&B에서 장민국(상무), 강호연(케이티) 등 현역 프로선수들과 일대일을 하며 몸을 만들었고, 이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기도 했다.

특히 삼성에서 뛴 장민국과의 일대일 영상은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장신포워드인 장민국은 지난 시즌 삼성에서 식스맨으로 활약하는 등 주요전력으로 뛴 선수다. 신장도 199cm로 방성윤보다 4cm가량 크고 운동능력도 좋다. 그런 장민국을 상대로 방성윤은 연신 득점을 성공시켰다.

강한 힘을 이용해 골밑으로 파고들어 슛을 성공시키는가 하면 정확한 점프슛, 왼손 레이업, 페이드어웨이슛 등 다양한 공격루트를 선보였다. 전성기 기량은 분명 아니겠지만, 현역 프로선수를 상대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이었다. 오히려 공격의 다양성과 능숙함은 장민국보다 한 수 위였다.

*방성윤VS장민국 일대일 영상*
https://youtu.be/L9uzNGrsnHw

그런 방성윤이 과연 현역 복귀를 해서 통할지가 관건이다.


 

하프코트와 풀코트 농구는 분명 다르다. 계속해서 코트를 왕복해야 하기에 더 많은 체력이 필요하다. 또 54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몸 관리도 중요하다. 팀 스포츠인 만큼 다른 선수들과의 조화도 중요하다. 단순히 현역 프로선수와 대등하게 일대일을 했다고 해서 확신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방성윤이 팀에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 현재 SK의 중심은 김선형이다. 과거 방성윤이 뛰던 시절 중심은 그였다. 외국선수 못지않은 존재감과 볼 소유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달라진 역할과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스맨으로서, 팀의 롤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받아들여야 한다.

SK는 방성윤의 복귀를 정식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SK로서는 위험부담이 따르는 일이다. 1982년생인 방성윤은 현역 선수 중 고참급에 해당한다. 젊은 선수라면 미래를 기약할 수 있지만, 또래 선수들이 하나둘씩 은퇴를 하는 상황에서 마냥 몸이 올라오기만을 기다리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SK는 지난 시즌 이승준, 이동준 등 이름값 있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과는 좋지 못 했다. 방성윤의 영입 역시 신중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다른 한편으로 박승리와 계약이 만료돼 3번 포지션이 부족한 상황이기도 하다.

실력 여부를 떠나 방성윤의 복귀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많다. 은퇴 후 그와 관련된 몇 가지 구설수들 때문이다. 방성윤은 폭행혐의와 사기혐의를 받으며 자신의 이미지를 스스로 깎아내렸다.

복귀를 위해선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사진 - KBL 제공

  2016-04-28   곽현(rocker@jumpball.co.kr)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제공 점프볼

추천+0 추천하기 페이스북 SNS공유하기
댓글(1)
(0/500bytes)
  • 알까기왕 Lv.59
    개인적으로 쪼금 아까운 선수 이긴 했음!!ㅋㅋㅋㅋㅋㅋ
    2016-04-30 19:36:26
종목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25 왼발잡이가 이득 아님 오른발잡이가 이득???/ [1] Lv10 축구왕쌈유 2016-05-15 2273 0
224 [오피셜] 바디, EPL 사무국 선정 올해의 선수 Lv9 티키타카 2016-05-15 2119 0
223 우르과이 코파 출전 최종 인원 수아레즈 포함 ! Lv9 티키타카 2016-05-15 2201 0
222 [오피셜] 밀란 GK 아비아티, 올 시즌 끝으로 은퇴 [1] Lv9 티키타카 2016-05-15 2316 0
221 [오피셜] 잠재력 폭발 오리지, 리버풀 4월의 선수 Lv9 티키타카 2016-05-15 2177 0
220 [텔레그래프] [제이슨 버트] 즐라탄 맨유행? [1] Lv12 도치 2016-05-14 2494 0
219 'PSG 이별' 즐라탄, LA 갤럭시와 협상 Lv2 돈벌지마 2016-05-14 2501 0
218 외국선수 제도 변화, KBL은 어떤 고민을 했나? Lv13 GodDamn 2016-05-14 2794 0
217 ‘조용한’ FA 시장, 변화 있을까? 키워드는 ‘준척’ Lv13 GodDamn 2016-05-14 2722 0
216 [오피셜] 박주호, 도르트문트 회식자리 참여 Lv0 데헤아가씨 2016-05-14 2338 0
215 딩요전성기몸풀기 Lv14 우르우르 2016-05-14 2749 0
214 스킬지린다 Lv14 우르우르 2016-05-14 2299 0
213 게임과 공부 같이하는방법 Lv10 축구왕쌈유 2016-05-14 2452 0
212 프리킥 오진다 Lv14 우르우르 2016-05-14 2513 0
211 스페인 4부리그 유니폼 Lv0 데헤아가씨 2016-05-14 2802 0
210 굿바이 판할~ Lv0 데헤아가씨 2016-05-14 2433 0
209 미친 번트 2루타 ㅋㅋ Lv14 우르우르 2016-05-14 2255 0
208 모두 건강하게 스쿼트합시다!! Lv20 침대위즐라탄 2016-05-13 2362 0
207 운돟하다 보면 Lv20 침대위즐라탄 2016-05-13 2545 0
206 아스날 공격포인트 TOP5 [1] Lv11 ★축구왕★호날두루미 2016-05-13 2674 0
Bet Slip
베팅볼
보유볼
0
배당률 합계
0 배
예상당첨볼
0
베팅하기
베팅필드에 변경 된 내용이 있습니다.
변경사항 확인
로딩중...

알림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