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명문 클럽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이끌던 미크레아 루체스쿠(71)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제니트는 24일(한국시간) 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체스쿠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국가대표 출신인 루체스쿠 감독은 자국 A대표팀을 비롯해 루마니아와 이탈리아(AC 피사, 브레시아 칼초, AC 레지아나, 인터 밀란), 터키(갈라타사라이, 베식타스) 등에서 감독 경력을 쌓았다.
루체스쿠 감독은 지난 2004년부터 우크라이나 명가 샤흐타르의 지휘봉을 잡은 뒤 본격적인 지도자의 역량을 드러냈다. 우크라이나 리그 우승 8회, 컵대회 우승 6회, 슈퍼컵 우승 7회, UEFA컵 우승 1회 등의 영광을 맛봤다.
루체스쿠 감독 휘하 샤흐타르는 올 시즌 유럽유로파리그 준결승서 최초로 대회 3연패를 차지한 세비야의 벽에 막혀 결승행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리그에서도 디나모 키예프에 밀려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켰다.
루체스쿠 감독은 감독직을 역임하는 동안 총 32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럽클럽대항전서도 UEFA컵과 UEFA 슈퍼컵 우승 등 두 번이나 정상을 경험했다.
한편, 올 시즌 리그 3위에 머무르며 우승에 실패한 제니트는 다음 시즌 루체스쿠 감독과 함께 재기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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