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고 양재민, 스페인 리그 도전
GodDamn 2016-05-19 13:02:46 2316 0

 


200㎝ 장신 포워드…'제2의 최준용'으로 불려

유럽 진출하면 국내 1호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고교농구 유망주 양재민(17·경복고 2학년)이 유럽 진출을 위해 스페인 구단들의 입단 테스트를 받는다.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한다.

신장 200㎝의 장신인 양재민은 고교 무대에서 손꼽히는 포워드다. 큰 키에도 불구하고 볼 핸들링과 드리블 능력이 탁월하고, 스피드를 겸비했다.

대학생 신분으로 국가대표를 지낸 최준용(22·연세대)을 연상케 한다.

양재민은 스페인 마드리드에 연고를 둔 레알 마드리드, 무비스타, 후엔라브라다 등 3개 구단의 유소년 클럽과 2015~2016시즌 18세 이하(U-18) 스페인 유소년 리그 우승팀 또레로도네스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는다.

가능성을 확인한 스페인 월드스포츠매니지먼트와 협력사인 로마요르 스포츠매니지먼트가 양재민을 지원하고 있다.

양재민은 "우연한 기회에 유럽 유소년 클럽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영상을 통해 내 또래 유럽 친구들의 플레이를 봤다. 체격이나 신장이 비슷해 나도 한 번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는 올해가 마지막 기회"라며 "'이번에 가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고 부모님을 강하게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은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2위로 국제 무대에서 미국 다음으로 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유럽에선 손꼽히는 인프라를 자랑한다.

스페인 유소년 클럽의 입단 테스트는 나이 제한이 있다. 내년에는 2000년생까지만 지원이 가능해 1999년생인 양재민은 올해가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해다.

그는 "그동안 여러 대회에 출전해 이기는 것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면서 "아직 어리기 때문에 새로운 무대에 도전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양재민은 아마추어 무대에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농구공을 잡아 또래들보다 구력이 상당하다. 유년기에는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나 드리블, 슈팅 등 스킬트레이닝을 받았다. 기본기가 좋다.

부모가 모두 농구인으로 탁월한 신체조건도 물려받았다. 농구 가족이다.

양재민은 양원준(46)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사무총장의 차남으로 어머니 이경희(46)씨 역시 선일여고~이화여대에서 농구를 했다. 친형 양재혁(19)과 여동생 양지원(11)은 각각 연세대, 신길초에서 운동을 한다.

양재민은 삼선중 2학년 때, 막내로 16세 이하(U-16) 대표팀에서 뛰었고, 지난해에도 같은 연령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지난해 U-16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선 주장을 맡으며 사상 처음으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준결승에서 중국을 상대로 30점을 퍼부으며 화제를 모았다.

양재민은 FIBA 아시아가 선정한 2015년 베스트5에도 유일한 청소년으로 스몰포워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7세 이하(U-17) 대표팀에 발탁, 다음 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미국프로농구(NBA) 코비 브라이언트와 리카르도 포웰, 최준용이 롤모델이라는 양재민은 "가끔 남들과 똑같은 길을 걷는다는 게 두렵다는 생각을 했다. 입단 테스트를 통과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내 꿈에 도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성인 국가대표가 가장 큰 목표다. 또 양동근 선배님처럼 프로 무대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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