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강구도' EPL 그리고 시동거는 아스날
김덜덜 2016-08-30 10:13:01 1538 24

[스포탈코리아] 몇 년 전만해도 선수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보는 것만으로도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축구는 변화를 거듭 중이다. 피치 위 선수들의 발자국은 물론, 어떤 선수가 많은 터치를 기록한지부터 얼마나 뛰었는지 까지 기록된다. 경기에서 추출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다를 음경기준비하는 각 구단들의 노력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스포탈코리아가 ‘축덕’들에게 선사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탯워즈(Stats Wars)’는 매주 열리는 경기들을 통해 수집된 기록들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여러 가지 기록들 중 놓쳐서는 안될 것들만 담아보았다.


시즌 초반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는 두 클럽, 그리고 첼시의 ‘3강 체제’가 두드러진다. 먼저 맨유는 돌풍의 승격팀 헐 시티를 만나 1-0 승리를 거뒀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측은 어느 정도 들어맞았다. 맨유는 헐시티를 상대로 이번 라운드 최고 패스성공률(89%)과 최다 득점창출(19회)을 기록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들어서기 전까지 헐 시티에 골 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25분 무리뉴 감독은 마커스 래쉬포드 카드를 꺼내 들었고 결국 짜릿한 역전극에 성공했다. 이로써 래쉬포드는 무리뉴 감독 지휘하에 득점을 성공시킨 첫 번째 ‘틴에이저(Teenager)’가 됐다. ‘19세’ 래쉬포드의 득점력도 빛났지만, 폭우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맨유 선수단의 끈기가 돋보였다. EPL에 만만한 팀은 없다. 어떻게든 승점 3점을 챙기는 것이 EPL에서 강 팀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2-0이든, 3-0이든 챙기는 승점은 같다.


맨시티는 최근 ‘부상 악령’으로 시달리고 있는 웨스트햄을 홈으로 불러들여 3-1 대승을 거뒀다. 골득실에서 우위를 가져간 맨시티는 맨유와 첼시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아직 3라운드 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더욱 견고해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 승리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1부리그 커리어를 통틀어 110번째 홈 승리를 맞이했다. 과르디올라 감독는 지금까지 128번이 홈 리그 경기를 치러 단 8번 밖에 패하지 않았다. 

또한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라힘 스털링, 최근 5경기(모든 대회)서 5개의 공격포인트(3득점 2도움)을 기록한 놀리토도 주목할 만 하지만, 기록이 전부가 아닐 때가 있다. 바로 다비드 실바 앞에서다. 실바는 이날 경기 맨시티의 공격을 주도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실바의 발끝을 거친 공격은 웨스트햄의 뒷공간을 초토화시켰다. 맨시티에서 7시즌 째 주전자리를 꿰차고 있는 실바는 이 같은 표현을 넘어 붙박이 ‘에이스’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첼시의 홈 구장 스탠포드 브릿지가 ‘빙판’으로 변했다. 아자르의 몸상태가 좋은 날은 그라운드가 마치 빙판과도 같다. 지난 시즌 말미부터 연일 ‘갈라쇼’를 선보이고 있는 아자르는 단연 첼시의 에이스다. 첼시는 번리를 홈으로 불러들여 3-0승리를 거머쥐었다. 은골로 캉테의 헌신도 돋보였지만, 공격에선 단연 아자르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이날 경기서 1골을 더한 아자르는 최근 EPL 8경기서 6골을 성공시켰다. 흥미로운 사실은 아자르가 그전까지 리그 6득점을 성공시키는 데 걸린 경기는 무려 44경기였다. ‘환골탈태’다. 

맨체스터의 두 클럽과 첼시의 ‘3강 체제’가 돋보이는 시즌 초반,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아스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왈테르 마자리 감독의 왓포드를 3-1로 격파했다. 후반전에는 다소 체력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전반전 모습만큼은 인상적이었다. 특히 이날 경기서 원톱으로 나선 알렉시스 산체스는 최전방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라운드 최다 파울을 기록했다. 단 한 장의 옐로카드도 받지 않고 끊임없이 전방압박을 시도했다. 휴식을 주자니 산체스가 토라질 것 같고, 경기에 내보내자니 부상이 걱정된다. 벵거 감독의 고뇌가 느껴진다. 

이 밖에도 눈길을 끄는 요소는 하위권이다. 리그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는 5팀(선덜랜드, C.팰리스, 왓포드, 본머스, 스토크시티) 모두 3연패를 면했다. 지난 시즌의 애스턴 빌라처럼, 어느 한 팀 정도는 최악의 행보를 걷기 마련인데 그렇지도 않다. 심지어 승격팀(미들즈브러, 번리, 헐시티) 3팀은 모두 순항 중이다. 누가 우승할지도, 누가 강등될지도 모르는 EPL이다. 


그래픽 = 노영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추천+24 추천하기 페이스북 SNS공유하기
댓글(0)
(0/500bytes)
종목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525 농구 국가대표 조성민 "벌써 최고참…막내와 띠동갑" Lv0 용또 2016-08-30 1812 10
524 [라리가] 안첼로티, “레알, 라리가 우승할 것... Lv0 김덜덜 2016-08-30 1435 16
523 '어깨 부상' 강정호, 트리플A에서 재활 이어가 Lv0 용또 2016-08-30 1997 23
522 [EPL] 대체자원 손흥민 이적 현실화 남은 퍼즐은? Lv0 김덜덜 2016-08-30 1888 27
521 [EPL] 왓퍼드, 올해 영입 전략도 '이탈리안 잡' Lv0 김덜덜 2016-08-30 1895 13
520 [EPL] '3강구도' EPL 그리고 시동거는 아스날 Lv0 김덜덜 2016-08-30 1538 24
519 [EPL] 샤들리, '최고액’에 WBA로 깜짝 이적 Lv0 김덜덜 2016-08-30 1759 10
518 김연경 "나는 능력 좋은 아내, 결혼은 진지하게" Lv0 zerostand 2016-08-29 2032 18
517 [야구토토]랭킹 22회차 "두산, 롯데, LG 다득점 Lv0 용또 2016-08-29 2601 19
516 “PS 가는길”…운명의 원정 6연전 앞둔 LG [1] Lv0 용또 2016-08-29 1964 16
515 박한이 100안타도전, 류중일 선수보호 고민 Lv0 용또 2016-08-29 2330 16
514 치명적인 역전패 포항, 유일했던 '위안거리' 문창진의 Lv0 용또 2016-08-29 2145 14
513 전북, 백년대계를 꿈꾸다 Lv0 용또 2016-08-29 1799 11
512 [주간 K리그 28R 리뷰] 강해도 너무 강한 전북, Lv0 용또 2016-08-29 1926 13
511 박인비, 3주 동안 깁스…에비앙 출격 불발(종합) Lv0 용또 2016-08-29 1896 7
510 '몰카파문' 수영 대표팀…진상 파악 안 되는 대한수영연 Lv0 용또 2016-08-29 2574 17
509 [EPL 아이즈] 토트넘의 이스코 관심, 손흥민 거취에 [1] Lv0 용또 2016-08-29 2612 24
508 [유럽 현지 칼럼] '유효슈팅 2개' 바르사, 알카세르 Lv0 용또 2016-08-29 1786 10
507 징역 10개월 유죄 이태양, 남은 건 KBO 징계 [1] Lv0 sehunanan 2016-08-29 1908 23
506 [주간파워랭킹] "절대 두산 타자들을 화나게 하지마라" Lv0 sehunanan 2016-08-29 1711 7
Bet Slip
베팅볼
보유볼
0
배당률 합계
0 배
예상당첨볼
0
베팅하기
베팅필드에 변경 된 내용이 있습니다.
변경사항 확인
로딩중...

알림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