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플레이

이번 글에서는

프랑스에서 발견된 로마 시대(기원전 70~60년경 추정) 상선

마드라그 드지앙(Madrague de Giens)호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해

'마드라그 드지앙'은 1967년 프랑스 해군 다이빙 스쿨의 다이버들에 의해 처음 발견되어

1972년~1982년에 걸쳐 그 발굴 작업이 진행되었어

'마드라그 드지앙호'는 두 가지 측면에 있어서

수중고고학사에 있어 그 중요성을 지니는데,

첫째는 전체 길이 40m 적재량은 350t~400t으로 추정되는 이 배는

현재까지 발견된 로마 시대 선박 중 가장 큰 규모를 가진 배로 분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가치를 지니며

* 이 정도 크기의 상선은 로마 시대는 물론 17c까지도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었어

둘째로 수중고고학 강국 중 하나인 프랑스에 있어서

공기펌프를 비롯한 최초의 현대적 기법을 동원한 수중고고학적 발굴 작업이 이뤄진 배이기 때문이야

배가 침몰한 정확한 이유는 수중고고학적인 노력으로도 규명할 수 없었지만,

'마드라그 드지앙'에서는 7000~8000개에 이르는 대량의 '암포라'가 발견되었는데,

그 중 몇개의 암포라는 코르크 마개와 모르타르로 밀봉되어 있었고

그 위에는 제조자의 도장이 찍혀 있어 꽤 고급 포도주들이 실렸던 배임을 확인할 수 있었어

이러한 화물들뿐만 아니라 선체 그 자체를 통하여서도

우리는 당대 로마의 높은 경제력을 확인할 수 있는데,

선체로 사용된 목재 하나하나가 깔끔하게 가공되어 있었고

외판은 장부(한 부재의 구명에 끼울 수 있도록 다른 부재의 끝을 가늘고 길게 만든 부분)이음으로 접합하는 방식이 사용 되었는데,

장부와 장부의 간격은 매우 짧았어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데,

이런 경우 외판의 강도는 세지만 장부를 잘라내는 분량만큼 목재를 더 사용하여야 하고 정확히 잘라내는 수고도 하여야 해

즉 다시 말해 이 방식으로 배를 건조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동력, 그리고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 또한 흘수선(선체가 물에 잠기는 한계선) 아랫부분에는 동으로 된 고가의 못이 사용되었는데,

동으로 된 못을 사용한 이유는 쇠못이 물에 닿으면 바로 녹이 슬기 때문에 동을 사용한 것이야

* 그리고 선체를 배좀벌레조개와 같은 해충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외판 위에 얇은 철판을 덧붙였지

* 한마디로 '마드라그 드지앙"은 그 선박의 제조에 굉장히 비용이 많이 들어간 '호화로운 배'였다는 것...

* 이상으로 프랑스인들에 의해 발견된 로마 시대의 호화 상선 '마드라그 드지앙호'에 대한 소개를 마칩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