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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구단 웨스트햄이 FIFA 축구 게임 프로 게이머를 영입했다.

웨스트햄은 7일(이하 한국시간) "세계적인 축구 게임 'FIFA 인터랙티브 월드컵(FIWC) 2016' 준우승자인 e스포츠 선수(프로게이머) 션 알렌(24)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웨스트햄은 "알렌과 계약을 맺음으로써, 우리 구단은 영국 최초로 프로게이머를 영입한 구단이 됐다"고 설명했다.

프로게이머 알렌의 영입. 물론, 그가 녹색 그라운드에서 직접 선수로 뛰는 것은 아니다. 웨스트햄은 "알렌은 e스포츠 토너먼트 대회에서 우리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웨스트햄은 그에게 등번호 50번을 부여했다. 알렌은 예명 '드라곤(Dragonn)'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유니폼에는 그의 실명이 아닌 '드라곤'이 적혀 있다.

알렌은 웨스트햄 구단을 통해 프로 축구단에 입단한 벅찬 심경을 전했다. 알렌은 "웨스트햄 구단의 공식적인 프로게이머로 입단한 것에 대해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웨스트햄 입단은 내 인생에 있어 엄청난 변화다. 난 오랜 시간 동안 FIFA 게임의 프로게이머로서 활동해 왔다"면서 "내게 굉장한 일이 일어났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웨스트햄의 슬라벤 빌리치 감독은 "알렌의 입단은 웨스트햄 구단에 있어 큰 사건과 같은 일이다"라면서 "난 알렌이 매우 훌륭한 프로게이머라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우리가 그와 함께하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림 바이라니 웨스트햄 디지털 마케팅 팀장은 "e스포츠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 중 하나"라면서 "우리 구단을 대표하는 얼굴로 세계적인 선수 중 한 명인 알렌을 영입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 볼프스부르크가 영국의 프로게이머인 데이비드 바이더웨이를 e스포츠 선수로서 영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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