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10개월 유죄 이태양, 남은 건 KBO 징계
sehunanan 2016-08-29 11:27:58 1930 23



승부조작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선고공판을 마친 NC 투수 이태양(23)에 대한 KBO 징계 절차가 본격화된다.

창원지방법원 제4형사단독(구광현 부장판사)은 지난 26일 이태양에게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000만원,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했다. 3주 앞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구형에 비해 징역 기간이 2개월 줄어든 반면 사회봉사 시간이 새롭게 추가됐다. 실형은 피하게 됐다.

재판부는 “승부조작은 정정당당한 프로스포츠 근간을 훼손한다. 프로선수가 경쟁을 포기하는 것은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행위로 용납할 수 없다"며 "승부조작 후 현금 2000만원 고액을 수수했고, 프로야구 유망주로 팬들의 기대와 신뢰를 무너트렸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혐의를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한 부분을 감안했다"며 구형에 비해 선고 형량이 줄어든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은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남은 게 있다. KBO 징계다. KBO 관계자는 선고공판 직후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항소 여부를 먼저 파악해야 할 것 같다. 필요하다면 NC에 요청해 관련 내용을 정리하고 상벌위원회 개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는 7월 21일 이태양에게 참가활동정지를 부과했다. 징계 및 선수계약 해지 판정의 전 단계다.
 



NC 구단 관계자는 28일 “우리는 KBO에 계약해지를 신청한 상태고, KBO가 재판이 끝난 후 상벌위원회를 통해 결정을 한다고 하더라. 이태양 변호사와 상의해서 이번 달 말까지 항소 여부에 대한 내용을 KBO에 전달할 것 같다”고 전했다. 선고공판 결과는 일주일 내로 항소하지 않으면 형이 확정된다. 이태양은 재판 후 항소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단 "아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KBO는 넥센 외야수 문우람(24·현재 국군체육부대 소속)의 재판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원 포인트 상벌위원회’로 이태양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승부조작에 연루된) 다른 선수들을 기다릴 수 없다. '묶어서 해야 한다'는 상벌위원회 규정이 있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먼저 재판 결과가 나온 이태양만 따로 상벌위원회를 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2년 승부조작 사건으로 유죄 선고를 받은 박현준과 김성현(이상 전 LG)은 KBO로부터 영구실격 징계를 받았다.

군인 신분이어서 현재 군검찰에 이첩돼 조사를 받고 있는 문우람은 혐의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태양을 변호하는 임석필 변호사는 지난 5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문우람의 진술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중요하지만 검찰에서 관련내용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승부조작에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현역 선수는 문우람과 NC 투수 이재학(26), KIA 투수 유창식(24)이다. 이태양과 함께 승부조작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진 문우람은 군검찰의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이태양의 팀동료인 이재학은 승부조작 관련 루머가 퍼진 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지난 9일에는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아직 수사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NC는 구단 내부 조사와 당사자의 무죄 주장을 바탕으로 이재학을 지난 16일 1군에 등록시켰다. 유창식은 승부조작 자진신고 독려 기간에 자진해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자진신고’를 했다는 점에서 KBO 징계가 경감될 가능성이 있다.

추천+23 추천하기 페이스북 SNS공유하기
댓글(1)
(0/500bytes)
  • sehunanan Lv.0
    죄짓고 살지 맙시다
    2016-08-29 11:28:14
종목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605 처다보지마 티셔츠 ㅋㅋ [1] Lv14 불쏘시게 2016-09-21 1718 0
604 숀 평점 Lv14 불쏘시게 2016-09-21 1629 0
603 "쳐다보지 마" 한 마디에…범가너와 푸이그 또 '충돌' Lv13 미야기료타 2016-09-20 1472 1
602 "루니, 은퇴해라!"…인내심 바닥난 맨유 팬들 [1] Lv13 미야기료타 2016-09-19 1639 12
601 맨유 v 맨시티, 누가 돈을 더 많이 썼나? Lv14 불쏘시게 2016-09-09 1825 33
600 '토트넘 잔류' 손흥민의 입지, 빡빡한 6연전서 드러난 Lv14 불쏘시게 2016-09-09 1669 28
599 야구해설가 하일성씨 송파구 사무실서 숨진 채 발견 [1] Lv13 미야기료타 2016-09-08 1433 5
598 KCC 이현민, 무관심 설움 털어내고 '히든 카드' 될 Lv0 miseung 2016-08-31 2456 10
597 대표팀 2년차, 이젠 없으면 절대 안 되는 이승현 Lv0 miseung 2016-08-31 1539 7
596 조 하트의 행선지는 토리노...머플러 두르고 '엄지척' Lv0 miseung 2016-08-31 1907 25
595 '벼랑 끝' 조 하트, EPL과 작별할 위기에 처하다 Lv0 김덜덜 2016-08-31 2340 20
594 윌셔, 예상 임대 행선지로 왓포드-팰리스-본머스 (英 Lv0 miseung 2016-08-31 1666 10
593 '왕좌 노리는' 첼시, 이적시장 끝나지 않았다 Lv0 김덜덜 2016-08-31 1591 9
592 '챔피언' 레스터의 끝나지 않은 전력보강 Lv0 김덜덜 2016-08-31 1793 5
591 웨인 루니 "러시아 월드컵까지만 뛰고 국가대표 은퇴" Lv0 miseung 2016-08-31 1659 19
590 류승우, 또 한번 선택…헝가리 챔피언으로 임대이적 Lv0 miseung 2016-08-31 2008 26
589 코스타의 고백, "ATM 복귀 원했던 건 사실" Lv0 miseung 2016-08-31 2018 7
588 첼시 '루이스 다시 줄래?' PSG '거절할게' Lv0 miseung 2016-08-31 2590 2
587 맨유 만년 유망주 윌 킨, 헐 시티 이적 Lv0 miseung 2016-08-31 1609 7
586 가용선수 14명 ‘흙수저’ 구단 헐시티 ... Lv0 김덜덜 2016-08-31 2152 10
Bet Slip
베팅볼
보유볼
0
배당률 합계
0 배
예상당첨볼
0
베팅하기
베팅필드에 변경 된 내용이 있습니다.
변경사항 확인
로딩중...

알림

닫기